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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단계…중소형·임대 쏟아져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04-12-0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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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8개업체서 20~40평대 6500가구
마지막 일반분양·첫 민간임대 관심집중
평당 700만원대…원가연동제 비켜갈듯

부동산업계는 동탄새도시에 첫선을 보이는 민간 임대아파트가 일반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모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김혜현 부동산114 부장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무주택자라면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일정 기간 임대로 살다가 분양 전환이 가능한 민간 임대아파트를 선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분양값 700만원대 예상=이번 분양에는 중소 주택업체가 주로 참여해 일반분양 아파트 32~42평형 3064가구, 임대아파트 24~32평형 34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2단계에 이어 3단계 분양도 예정돼 있으나 3단계는 연립주택과 임대아파트로만 이뤄진다.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값은 지난 1단계 분양과 비슷한 평당 730만~800만원 수준이 유력시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원가연동제가 적용된다면 분양값이 내려갈 수 있으나 업체들이 올해 안에 사업승인을 받을 예정이어서 2단계 아파트는 원가연동제 적용에서 비켜갈 전망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들이 주로 참여하는 만큼 대형업체 위주였던 1단계 분양 때보다 분양값을 낮추는 사례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단계 아파트가 동탄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공급한 시범단지에 이어 32~40평형 1226가구의 대단지를 새로 선보인다. 두산산업개발도 32~40평형 915가구를 내놓는다. 또 풍성주택이 34~42평형 562가구, 모아건설은 39평형 361가구를 공급한다.

■ 임대아파트 물량 많아=2단계 분양에서는 동탄새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간 임대아파트가 무주택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5개 업체가 내놓을 임대아파트는 모두 3460가구로, 크기는 24평형부터 32평형에 이른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입주 시점부터 2년6개월이 지나면 분양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를 계약한 수요자는 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뒤 2년6개월 뒤에 분양받을지, 보증금을 돌려받고 퇴거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업체들은 분양전환 가격을 확정해 공급할지를 놓고 고심하는 눈치다. 분양전환 가격을 미리 확정하게 되면 계약자는 분양값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내고 입주한 뒤 2년6개월 후에 보증금으로 분양값을 치르면 된다. 물론 보증금을 한꺼번에 내지 않고 몇 차례에 걸쳐 나눠서 납부하게 된다. 이 경우 보증금액이 높아져 소비자에게 부담이 되는데다, 2년6개월 뒤의 시세도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분양전환 가격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분양전환 시점의 시세를 반영한 감정가격과 애초 건설원가의 산술평균으로 분양값을 정하게 돼 있는데, 오히려 확정 분양가격보다 분양값이 더 낮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모아주택산업 관계자는 “최근 임대아파트 수요자들이 확정 분양가격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동탄에서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면서, “현지 시장조사를 거쳐 분양전환가격 방침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아파트 공급 물량을 보면, 모아주택산업과 모아건설이 24~32평형 규모로 각각 926가구, 870가구 등 비교적 대규모 임대아파트 단지를 짓는다. 신일도 24~32평형 794가구를 내놓으며, 광명건설(32평형 326가구)과 이지건설(30~32평형 542가구)은 30평대로만 이뤄진 임대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30평형대에 4베이(방 3칸과 거실을 전면에 나란히 배치한 평면) 설계를 적용하고 마감재를 고급화하는 등 임대아파트의 값싼 이미지에서 벗어나 분양 아파트에 견줄 만한 품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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